12학년때 듣는 과목과 성적도
명문대 입학허가에 중요한 요소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챙겨야 할 것과 이해해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모든 것을 자녀에게 맡기는 것은 실수를 불러올 수 있다. 이 가운데 학교성적 관리와 SAT 시험 준비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Q저희 아이는 가을에 12학년이 됩니다. 아이에 의하면 12학년 학교 성적은 대학으로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SAT는 12월 시험까지 받아주므로 SAT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서 12학년 때 쉬운 과목만을 택하겠다고 합니다. 아이의 생각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A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이 입학 사정 때 학교 성적은 11학년 것까지만 GPA 계산에 포함합니다. 그리고 SAT 성적은 12학년이 되는 해 12월에 치른 시험 점수까지 받아줍니다(조기 지원제외). 그러나 입학원서에 12학년 1학기 현재 무슨 과목을 듣고 있으며 또 2학기 때 무슨 과목을 택할 예정인지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학생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예를 들면 영어 4년, 수학 4년, 외국어 3년 등)을 대학 입학 전까지 모두 이수할 것인가를 알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학생이 12학년 때 수강하는 과목들의 내용과 난이도 입니다. 즉 학생이 대학에서 하려는 전공의 기초가 되거나 또는 관련이 있는 과목들을 수강하는지 또 그 과목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자녀분의 경우 이번 여름 SAT에 전념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12학년 때 쉬운 과목만 택한다든가, 또는 학교 공부를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입학사정 때 12학년에 택하는 과목들이 비록 성적은 아직 없다고 하나 아주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혹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내주기 전 다음해 2월께 12학년 첫 학기 성적을 보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는 대학 측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경우 학생의 12학년 1학기 성적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함입니다.
끝으로 대학에서 내어주는 입학 허가서는 조건부 입니다. 예를 들어 12학년 성적에 D 또는 F 없이 최소한 3.0을 유지해야 한다든가 하는 것 등 입니다. 따라서 명문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고도 나쁜 12학년 성적 때문에 입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2학년 때 택하는 과목들의 내용과 수준 그리고 좋은 성적 유지는 대학 입학과 관련하여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합니다.
Q저희 아이에게 지난여름 SAT 공부를 시켰습니다. 두 달 동안 열 번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선생님과 함께 리뷰를 했다고 하는데 시험 점수가 그 전 해에 치렀던 PSAT 점수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적이 오르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A아마도 열 번 치른 모의고사 점수가 모두 비슷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모의고사를 치르고 리뷰를 하는 식의 공부가 수학 부분에는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SAT Reasoning Test의 수학은 일종의 수학 적성검사로서 7~8학년 정도 수준의 수학 지식을 가지고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기초 없이도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 리뷰 하는 식의 공부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부분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Critical Reading을 위해서는 6,000개 이상의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하며 Writing 부분을 위해서는 50개 정도의 문법(예를 들면 가정법, 관계 대명사, 분사 구문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모의고사를 치고 리뷰를 해 봐야 점수는 항상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러한 상태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는 시간낭비일 뿐 입니다.
우선 영어 부문을 위해서 자녀분은 어휘력을 늘리고 체계적인 영문법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안배 등을 익히고 점수 향상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 보기 전 세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정태일 원장
<정선생 SAT학원>
(562)403-3367
12학년 성적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생각지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