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특수교육센터 설립 10주년 오는 10일 기념행사
치료·상담 등
1만여명 거쳐가
한인 장애인 교육기관인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0년에 남가주 장애아동들과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특수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기관인 이 센터는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OC 지역 대표적인 한인 장애센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간 약 1만명의 한인 장애인들이 이 센터의 교육 및 상담, 소개 서비스를 거쳐 갔다.
1개월에 평균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받는 꼴. 미전역은 물론, 한국 캐나다, 브라질, 독일 등 전 세계에 있는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특히 미 이민을 앞둔 한국 장애인 가족들의 미국 장애인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
양한나 소장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 속에 장애인 특수교육이라는 장을 열어왔다”며 “지난 10년이 있었듯 앞으로도 전진해 나가려 한다. 지난 10년 동안 렌트를 걱정하지 않았던 달이 없었을 정도로 힘든 여정을 걸어온 것이 사실이나 그만큼 보람이 더 컸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리는 ‘창립 10주년 행사’ 준비에 한창인 양 소장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며 “그동안 10년의 활동, 그리고 개인적으로 20년의 장애인 사역을 평가받는 것 같다.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장애인들에게 학업과 사회성을 익혀주고 언어치료 등의 ‘발달장애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핸드차임, 달크로즈 음악, 특수 피아노 교육, 사물놀이 및 가야금 등을 통한 ‘음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담, 1대1 가정교사, 주의력·집중력 향상 웍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과잉 행동장애 및 학습장해, 주의력 결핍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학교 IEP 미팅, 또는 리저널 센터 방문 때 통역 도우미를 연결해 주며 특수 교육관련 법률 서비스, 장애 치료 및 교육 정보제공 무료 월간지 ‘아침햇살’을 발행하고 있다.
(714)254-0616
<이종휘 기자>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양한나 소장(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 로사 장 교육 디렉터, 엘리자베스 한, 조나단 이 인턴 교사가 ‘사랑해’를 수화로 표시하면서 창립 10주년 행사에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