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발달되고 인간은 고령화
시대 변화 맞는 창의성 키워야
오늘 칼럼에서는 경제학자이며 CEO인 Robert J. Shapiro(밥 샤피로)가 쓴 Futurecast라는 책을 읽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시사하는 점에 대해 저의 의견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샤피로는 전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젊은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지 미래 분석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경제 자문 회사인 Sonecon의 회장이며 클린턴 대통령 시절 경제 자문가로 일한 적도 있습니다.
세계화의 시대, 일본, 한국 및 유럽 등의 국가들의 사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세계 유일한 수퍼 파워로서의 미국이 앞으로 2020년까지 어떤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야 되는지 이 책에서 아주 통찰력 있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교육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 국가의 국민들이 미래 경제에 대해 준비시키는 교육을 받으면 그 국가가 21세기의 global interdependence (글로벌 상호의존)에 성공하고, 한 국가의 교육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과거의 교육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면 그 국가의 발전은 계속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세계의 가장 큰 경제력을 지닌 두 나라가 되고 글로벌화를 장악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manufacturing (제조업)과 high-end service jobs(고급 서비스 분야)가 점점 더 많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루마니아, 터키, 등과 같은 developing nations(개발도상 국가)로 옮겨가고 있고, 일본 및 유럽의 주요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가 경제적으로 내리막길을 향하고 고령화 사회가 되어 은퇴연금 제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점점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파워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미국, 유럽의 국가들, 일본, 중국은 의료제도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이고 또 에너지 공급과 지구 기후변화에 위기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신문인 the Financial Times에서는 Futurecast를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꼽고 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앞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이어 받을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책이라고 칭찬합니다.
노령화되는 인구에 비해 일하는 젊은 인구는 줄어드는 세상에, 중국과 인도의 테크놀러지와 저임금의 숙련된 노동력에 경쟁하기 위해 미국, 일본,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교육 등 큰 시스템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글로벌 경제에 살아남을 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발전을 하고 있는 나라가 아일랜드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일하는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노인 인구가 많아져서 사이버 노동, 즉 로봇학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야 앞으로 지속적인 경제적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노베이션, 창의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교육이 절실합니다.
발전도상에 있는 중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루마니아, 튀니지, 가나 등 빠르게 발전하고 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나라들이 새로운 경제 전망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요즈음 일부 자동차들이 루마니아에서 만들어지고, 또 IBM과 Hewlett-Packard에서 컴퓨터를 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위의 나라들에서 만들어내고 있으며, Goodyear 자동차 타이어, Proctor & Gamble 비누 및 세면용품, 코카콜라가 모로코와 가나에서 제조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아일랜드, 체코가 지난 30년 동안 급격히 발전했지만 그들보다 노동력이 훨씬 싼 위의 작은 나라들에게 회사들이 아웃소싱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한국, 중국, 일본을 “Asian Tiger”라고 불렀듯이 아일랜드를 “The New Celtic Tige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보다 두 배, 독일보다 네 배로 빠르게 성장해온 아일랜드는 첫째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고 둘째 IT가 가장 발전했기 때문에 이러한 고속 성장을 이루어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수도 더블린을 비롯하여 아일랜드 전체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업가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들의 세금 부담도 많이 줄이고 외국 투자가들에게 특별 인센티브도 주어 지난 20년간 한국, 중국, 일본을 훨씬 능가하는 빠른 경제적 발전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좋은 교육을 받은 영어를 사용하는 노동력과 세금 변화가 또한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합니다.
나노테크놀러지스트와 바이오테크놀러지스트, 그리고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 사이언티스트들이 획기적인 IT 혁신기술을 계속 발표하는 이때 선진국들은 software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Telecommuting and teleworking의 덕택으로 이제는 멀리서나 집에서도 일할 수 있는 시대에 자녀를 가진 부부들도 육아 걱정없이 ‘telework’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큰 변화를 보면 중국이 미국 및 유럽의 큰 회사들을 사들인다는 점입니다. 미국 회사인 Bear Stearns, Barclay’s, the Blackstone Group, 그리고 3M도 중국의 FDI(Foreign Direct Investment)가 사들였고 IBM의 PC Division도 중국 컴퓨터 제작회사 Lenovo가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아일랜드, 스웨덴과 같은 선진국의 개방적인 글로벌화 및 이노베이션으로, 예를 들면 Google 같은 회사는 매주 새로운 product를 만들고 직원 수가 지난 3년간 세 배로 늘었다는 점, 한국, 싱가포르, 대만, 포르투갈과 같은 나라가 선진국의 경제와 income gap을 좁히고 있긴 하지만 미국이 앞으로 2020년까지는 계속 수퍼 파워로 남는다고 저자는 확신합니다.
저는 시험점수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창의력, 이노베이션, 높은 사고력, 토론 실력, 작문력, 글로벌 리더십 스킬의 기초를 다지는 교육이 미국이 수퍼파워로 남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