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콘 차 놀이 장소제한 추진
2010-05-06 (목) 12:00:00
헌팅턴비치시가 리모트 컨트롤 차 놀이를 제한하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시 공원관리국에게 앞으로 지정된 장소에서만 리모트 컨트롤 차 놀이를 할 수 있는 조례안 사전 조사작업을 벌일 것을 3일 지시했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헌팅턴비치 야생보호구역인 ‘쉬플리 네이처 센터’에서 잦은 차 놀이로 인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늘자 이에 대한 해결책에 나선 것.
캐시 그린 시장은 “이 놀이로 인해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투서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보호 운동가인 마크 빅스비는 시의회 공청회 발언을 통해 “리모트 컨트롤 차들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며 시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대하는 측은 오히려 이 놀이가 가족들을 위주로 한 건전한 여가활동이라며 비난했다. 한 시민은 “이것은 이슈조차 되지 않는 사항”이라며 “공원 내 90% 이상의 구역에서 소음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놀이다. 오히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친 가족 레크리에이션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조 카르치오 헌팅턴비치 시의원도 “리모트 컨트롤 차 놀이를 아예 금지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오히려 친 가족적인 레크리에이션 활동인 리모트 컨트롤 차 놀이를 반대하는 것 보다는 매니아들을 위한 따로 지정된 장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