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교사노조 일일파업

2010-04-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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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 92% 동참, 학생들도 대부분 동조

오클랜드 교사노조(OEA)가 29일(목) 하루동안 실시키로 한 일일파업에 92%의 교사가 동참했다.
또한 이날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에 들어가려는 교감, 건물관리, 주방인력 등 동조파업이 허용되지 않은 직원들 사이에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8년동안 연봉인상이 전혀 없었던 오클랜드 교사노조는 지난 1월말 일일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726표 반대 45표로 이날 파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최근 오클랜드 교육청과 1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노조대표, 교육청 대표, 중립적 중재자가 참여한 실사보고서(fact finding report)에 교사들의 저임금과 함께 교육청으로서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없음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게재되자 교육청 측이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반발함에 따라 이날 파업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교사들의 파업이 이뤄진 가운데 Skyline 고등학교의 경우 2천명의 학생 가운데 65명만이 등교하는 등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은 대부분 교사들의 파업에 동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업시위에 동참하거나 학교앞에 모습을 보인 학부모들의 경우 예산적자인 오클랜드시의 사정과 8년간 임금인상이 없었던 교사들의 입장 모두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돈힐(Thornhill)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파업하지 않고 하루만 파업하기로 해서 교사들 입장에 대해 동조하게 됐다"고 파업동참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몽클레어 초등학교 학생회장인 정다슬(11세, 미국명Eunice)양은 "교육청이 예산을 조금 더 지혜롭게 썼으면 좋겠다"면서 파업을 결행한 교사들을 격려했다.

<서반석 기자>

사진설명: 오클랜드 몽클레어 초등학교 학생회장 정다슬 양과 학교 정문 앞에서 파업시위를 하고 있는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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