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 조직 재정비...부교육감 3명→8명. 직함변경
2010-04-28 (수)
뉴욕시 교육청이 교육과 관련한 지역사회 전담 부교육감 직책 신설을 포함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은 현재 3명인 부교육감을 8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교육청 소속 직원의 직함 변경 등을 포함한 조직 재정비 계획을 26일 소속 직원들에게 하달했다.
지난해 시장의 교육청 통솔권한 연장이 주 의회에서 승인되면서 외부기관의 교육청 감사가 강화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조직운영에 내실을 기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부교육감이 8명으로 늘어나면서 한해 최소 8만4,000달러에서 최고 19만2,000달러의 연봉을 수령할 예정. 최근 공교육 예산 삭감으로 올 여름 8,500여명의 교사가 실직을 앞두고 있고 19개 공립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인 시기를 감안할 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불만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로버트 잭슨 뉴욕시의원은 “업무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데도 직함을 변경한다면 실제로는 누가 어떤 업무를 주관하는지 혼란만 초래하는 부정적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새로 신설된 지역사회 전담 부교육감의 역할에 은근한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시교육청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집권 이래 이미 수차례 조직을 정비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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