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대응해 "거대한 (직원) 재배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23일 열린 '회사 업데이트' 행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AI로 인해 업무가 대체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그 규모를 조금 더 확대해야 한다. 그들에게 다른 직무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자사의 AI 포털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전했다.
JP모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직원 수는 약 31만9천명으로 지난 1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다만 구성 측면에서 운영 부문과 지원 부문이 각각 4%, 2% 줄었다. 반면 고객관리 및 수익 창출과 관련한 직무는 4% 늘었다.
이는 기술을 활용해 운영 직원 1인당 처리 가능한 계좌 수를 최대 6% 늘리고, 부정거래 처리 비용을 단위당 11% 절감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업무 효율성을 10% 향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두 배로 늘렸으며 고객 서비스와 기술 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먼 CEO는 AI의 빠른 도입이 전체 전문직군을 실직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면서 기업과 정부가 이런 위험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율주행 트럭이 하루아침에 도입되는 것을 상상해보라며 "200만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며 "이런 수준의 문제라면 사회가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AI 도입의 잠재적 영향이 전기나 인쇄기의 발명과 비슷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