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 파업 끝내
2010-04-28 (수) 12:00:00
카피스트라노 교육구와 교사노조 간 임금 삭감안 협상이 파업 5일 만에 타결됐다. 파업에 나섰던 56개 학교 교사들은 27일 오전부터 일선 학교로 돌아와 수업이 정상화됐다.
교사들의 파업이 계속되자 학교 수업 차질에 부담을 느낀 교육구 측은 26일 재협상을 벌여 교육노조와 합의를 이끌어낸 것. 협상은 밤늦게까지 계속됐으며 교육구 위원장 애나 브리손은 자정에 가까운 11시30분께 협상타결 소식을 알렸다.
최종 협상안에는 교육구 측이 제시한 10.1% 임금삭감이 수용됐다. 대신 교육노조 측이 요구한 대로 예산이 확보될 경우 ‘임금 원상복귀’ 약속을 명시했다. 또한 임금삭감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도 추가됐다. 교육노조는 건강보험 추가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구 위원장 애나 브리손은 “선생과 학생, 교육구 구성원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결과”라며 만족을 표했다. 교사노조 위원장 빅키 소더버그도 성명을 통해 “협상에 임할 동안 아낌 없는 지지를 보여준 노조원의 피켓시위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교사노조 교사들은 협상안 수용여부를 조만간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카피스트라노 교육노조 파업은 5일 동안 3일 파업, 32시간 협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교사 파업에 따라 이 지역 초·중·고 학교 평균 출석률은 50%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