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내 공립학교 교직원 1만5,000여명이 이번 학기를 끝으로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
최악의 경기불황 장기화로 주정부 자금이 바닥나면서 학급 정원 확대, 수업일수 축소, 프로그램 폐지, 폐교 조치 등에 이어 교직원 해고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 이는 뉴욕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를 비롯, 미 전국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0일자로 보도했다. 학년말이 끝나는 6월에 해고될 교직원은 뉴욕에서만 1만5,000여명에 달하고 캘리포니아는 이보다 많은 2만2,000명, 일리노이도 1만7,000명 등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던컨 연방교육부 장관은 주정부마다 예산 삭감으로 미 전역 공립학교에서만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30만명의 교직원이 실직할 수 있다며 ‘미 공교육계의 위기 상황’을 공식 시인했다. 실제로 미 교육 행정가 협회(AASA)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군장 10명 중 9명꼴로 올 가을 교직원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명 중 2명꼴이었던 조사 결과와 비교된 수치다.
톰 하킨(민주, 아이오와) 연방상원의원은 미국의 공교육 위기 해결책으로 지난주 연방의회에 230억 달러에 달하는 교육 구제기금 지원방안을 제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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