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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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뉴저지 포트리중학교 7학년 김지우 군

2010-04-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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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없는 컴퓨터 만들게요”

"컴퓨터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김지우(사진) 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뉴저지 포트리 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은 컴퓨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보다 쉽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각오다.

김군이 생각하는 컴퓨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웍의 툴’이다.
김군은 "빛처럼 빠르고 바이러스도 없는 컴퓨터가 있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네트웍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컴퓨터 운영환경이 현재보다 더욱 좋아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김 군의 컴퓨터 실력은 게임 프로그램을 이용, 직접 게임을 만들어 내는 수준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G&T(Gifted & Talented Program)’ 클래스에 선발된 김 군은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학교수업 외 진행된 모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영재중의 영재다. 활발한 G&T 클래스 활동으로 지역신문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도 한 김 군은 포트리초등학교 1을 우등생(Honor Roll)으로 졸업했다. 언어와 수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여 ‘워드 매스터스’와 ‘매스 올림픽’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김 군은 지난 2009년 11월, 고도의 창의력을 요하는 ‘레고 리그’ 버겐카운티 토너먼트에 출전, 로봇 디자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해 중학교 입학한 김 군은 ‘이달의 학생’(Student of the Month)에 수차례 선발되기도 해 모범학생으로 교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해 한 달 평균 3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는 김 군은 손에서 책을 놓는 법이 없다. 특히 뉴저지연합교회(담임 나구용 목사)에 출석하고 있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평소 성경책을 즐겨 읽는다. 매주 수요일 가족예배를 드리고 있는 김군은 금요찬양예배와 주일예배에도 꼬박꼬박 출석, 참된 신앙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성경책을 읽으며 다윗 왕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는 김 군은 다윗처럼 너그럽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경을 가까이하는 김 군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당연 예수 그리스도다. 김 군은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놓으신 사건은 분명 그분을 존경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군 인생의 역할모델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김 군은 "대통령으로 루즈벨트 만큼 존경 받은 분은 없다. 용기와 지혜로운 결단으로 수많은 미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루즈벨트 대통령과 같은 인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태권도 유단자(1단)인 김 군은 드럼과 피아노도 잘 다룬다. 특히 드럼을 좋아해 앞으로 교회 찬양팀에서 드럼 연주자로 봉사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는 조군은 "늘 격려를 아끼지 않는 엄마와 열심히 일하는 아빠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규, 김순주 씨의 장남인 김군은 동생 지헌 군이 있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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