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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 25.26학군 교육여건 열악

2010-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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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교사 비율 주평균보다 낮고

▶ 학급당 학생수 평균 웃돌아

뉴욕시에서 한인학생 최다 밀집지역이자 우수학군으로 손꼽히는 퀸즈 25학군과 26학군 공립학교의 교육여건이 주 평균보다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교육국이 15일 발표한 2010년도 연례 학교 평가(School Report) 보고서 분석 결과, 2008~09학년도 기준 25·26학군의 자격교사 배치 비율은 주 평균보다 낮았고 학급당 학생 수는 주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자격 교사 비율: 주요 핵심 과목에 실력교사를 배치하지 않은 비율은 25·26학군이 각각 4%와 6%로 주 평균인 3%보다 최고 2배까지 높았다. 과목별로 적절한 자격증이 없는 교사가 지도하는 학급 수 비교에서도 25·26학군은 각각 5%와 8%를 차지해 주 평균인 4%보다 역시 최대 2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25·26학군내 전체 교사 가운데 석·박사학위 소지 비율이 각각 54%와 55%로 주 평균인 34%보다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과목별로 적정 교사를 배치하는 비율은 오히려 주 평균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학급 정원: 25·26학군 초등학교 학급의 평균 학생수는 24명과 25명으로 주 평균인 22명보다 2~3명 차이에 그쳤지만 중·고교 과정은 격차가 7~8명까지 훨씬 크게 벌어졌다.

영어·수학 과목 기준 주 평균은 중학교가 각각 22명, 고등학교가 각각 23명과 22명이었지만 25학군은 중학교가 각각 29명, 고등학교는 28명과 30명이었다. 26학군은 이보다 더 심각한 과밀학급 현상을 보여 중학교 영어·수학 각각 33명과 32명, 고등학교는 30명과 32명이었다. 26학군 과학 과목은 학급당 33명으로 주 평균인 22명을 11명이나 초과한 수준을 보였다.

■아시안 비율: 뉴욕주는 물론, 25·26학군 모두 아시안 학생만이 유일하게 전년도보다 학생수가 늘었고 흑인과 히스패닉은 현상 유지를, 백인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였다. 뉴욕주내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아시안 학생은 전년도 7%에서 8%로, 25학군도 40%에서 41%, 26학군 역시 48%에서 49%로 모두 각각 1%씩 증가했다.

반면, 백인은 주 전체로는 52%에서 51%로 줄었고 25·26학군에서는 18%와 20%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흑인과 히스패닉도 주 전체로는 19%와 21%, 25학군은 11%와 30%, 26학군은 16%와 15%로 전년도와 변동 없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퀸즈 25·26학군 교육여건 비교
뉴욕주 25학군 26학군
핵심과목 비자격교사 3% 4% 6%
비자격교사 학급수 4% 5% 8%
학급생 수 -초등 22명 24명 25명
-8학년 영어 22명 29명 33명
-8학년 수학 22명 29명 32명
-10학년 영어 23명 28명 30명
-10학년 수학 22명 30명 32명
아시안 비율 8% 41%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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