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1,115.50원(12일 마감환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고 신종플루라는 악재가 닥치면서 한국발 여행수요가 급속히 줄었으나 신종플루의 소진과 환율 1,100원대 붕괴 전망이 나옴에 따라 미국을 찾는 한국발 여행수요의 발길이 늘어난 것이다.
대한항공 송성회 SF여객지점장은 이와 관련 “지난 2월부터 4월 현재까지 전년도 70%대의 인천-SF탑승률이 85% 이상 기록하고 있으며 환율하락으로 한국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은 여행객 증가에 맞춰 대한항공은 5월 30일부터 보잉 777기종을 보잉747점보기 기종으로 변경하고 주5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송 지점장은 이어 "또한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보잉 747점보기 기종으로 주7회운항하는 등 신기재 도입, 특별편 투입 등으로 여행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여행사들도 환율하락에 따른 한국 여행객들의 증가를 염두에 두고 각종 샤핑 프로그램 및 옵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플루, 고환율 등 각종 악재로 한국발 여행수요가 줄어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환율 안정으로 여행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