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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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모금 ‘놀이마당’ 15일 막오른다

2010-04-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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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이브센트고교 한국어반

뉴욕시 특목고의 하나인 스타이브센트고교 한국어반(지도교사 이지선) 발전기금 모금 및 한국어 홍보를 위한 ‘제4회 놀이마당’이 이달 15일 학교 강당에서 막이 오른다.

뉴욕시 공교육 예산삭감 여파로 한국어반은 지난해 가을학기 폐강위기를 맞았다가 한인사회가 운영예산을 자체 조달하는 조건으로 힘겹게 학급 유지 결정을 이끌었던 터.<본보 2009년 6월29일자 A2면> 때문에 올해도 이번 행사로 최소 3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간 외부 후원금보다는 한인학부모들이 매년 주머니를 털어 기금을 마련해야 했던 학부모회(회장 이성식)는 올해는 최소 1,000달러 이상의 장학금 약정으로 한인사회 기금을 유치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학부모가 아닌 일반 한인 누구라도 장학금을 약정하면 수여자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학교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수여자 이름으로 직접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다. 그간 한인학부모회에는 후러싱제일교회가 매년 1,000달러씩 지난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해온 것이 전부다. 이외 일반 후원금도 접수받는다.


올해 놀이마당 무대에는 한국어반 학생들이 춘향전을 각색한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년 웅장하게 무대를 장악했던 사물놀이 공연은 올해 부득이 생략하기로 했지만 생기발랄한 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로 한인 재학생들이 숨은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할 예정이다.
김주태·이종훈 행사준비공동위원장은 “누구라도 놀이마당 입장을 환영한다. 특히 올 가을 예비신입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스타이브센트고교 특목고 입학을 목표로 삼은 중학생 가정들도 학교 탐방 차원에서 이날 행사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입장료는 성인 15달러, 학생 5달러이고 학교는 맨하탄 345 Chambers Street에 위치해 있다. ▲문의: 917-575-4142, 917-648-1555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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