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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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STAR‘ 프로그램 중단위기

2010-04-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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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최종표결, 학생들 진로계획 차질

▶ 기존 장학생은 졸업까지 지원

주내 고교 석차 상위 15% 이내 우수 졸업생에게 주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뉴저지 스타(NJ STAR)‘ 프로그램이 올 가을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 이들이 2년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4년제 대학에 편입할 때에도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뉴저지 스타 II’도 역시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중단 가능성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 학교마다 올 가을부터 혜택을 받게 될 신규 장학생 모집에 나서며 우수학생 유치에 불을 켜고 있던 터라 갑작스런 중단 통보에 난감해하고 있다. 당황스럽기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

오랜 불경기로 우수 성적에도 불구하고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을 차선책으로 선택하려던 학생들이 많았던 만큼 올해 주내 고교 졸업생들의 향후 진
로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프로그램 중단 결정이 미칠 파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게다가 주의회는 프로그램 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표결을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프로그램 수혜를 기대했던 올해 우수 고교 졸업생들은 학비부담이 크더라도 일반대학에 진학해야 할지, 아니면 지속 여부에 무게를 두고 모험을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주내 19개 커뮤니티 칼리지를 대표하는 뉴저지 카운티 칼리지 위원회는 현재 주지사 사무실과 프로그램 지속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나 진전이 없어 현재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교육예산 삭감을 발표한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프로그램 중단으로 주정부가 첫해 최소 170만 달러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이미 뉴저지 스타 I과 II의 수혜를 받는 전액 장학생에 대한 지원조치는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지속된다는 조건이다.

주정부는 당초 고교 석차 상위 20% 이내 기준에서 15% 이내로 강화 조치한데 이어 연간 지급하는 장학금 지급액도 기존 최대 1만1,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축소한 바 있다. 2008년 12월 기준 스타 프로그램 수혜자는 5,300여명이었고 지난해 가을학기 기준 4,320명이 스타 I 장학생으로, 1,666명이 스타 II 장학생으로 주내 각 지역 대학에서 학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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