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지도 이렇게 - 사고력을 계발하려면

2010-04-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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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실력은 사고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논리 정연한 사고를 하는 학생들은 당연하게 논리적인 글을 쓰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사고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좋은 글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사고력의 발달은 아주 어려서부터 계발돼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력이 풍부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인간의 사고력은 3~5세 사이 가장 왕성하게 이뤄지며 이때 사고의 기초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프리스쿨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이 시기에 자녀가 풍부하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 시기 아동들의 사고력 계발을 위해 부모님이 어떻게 도와 줄 수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녀가 끊임없이 사고할 수 있게 문제를 던져준다

생활 속에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녀가 무의식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들어 게임을 같이 하다가도 ‘다음 순서는 무엇이지?’ ‘이 방법 말고 다르게 접근할 수는 없을까’ 등등의 질문을 던져 자녀가 답을 사고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계획을 짜게 해준다

어떤 문제나 목적을 정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자녀가 계획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단계를 밟아 계획을 짜는 것은 사고력 계발에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예견, 검토, 모니터, 평가의 4단계를 밟는 습관을 키워줍니다.


▲모든 과제나 문제해결에 있어 자기 평가를 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과제를 끝낸 자녀에게 ‘이번 과제 해결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니’ 등처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줍니다.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역시 부모가 질문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고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말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간섭은 피한다

자녀의 사고 능력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문제해결에 있어 너무 많이 끼어들거나 지나친 암시, 혹은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자녀가 부모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꼴만 됩니다.


▲너무 다그치지 않는다

성질 급한 학부모님들 중 쉬운 문제를 가지고 너무 시간을 끄는 자녀를 무의식적으로 다그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사고력을 키우는데 있어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주면 자녀는 한 문제에 대해 깊은 사고는 물론이고 이를 평가하고 모니터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또 지나치게 서두르다 보면 자녀는 시간에 쫓겨 부주의로 인한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유형을 만들게 한다

한 가지 문제나 과제를 해결했을 때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하나의 모델로 갖고 있게 해줍니다. 즉 다음 번 비슷한 문제나 과제를 만났을 때 바로 그 문제해결 유형을 대입하면 보다 더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주다보면 자녀는 저절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모델링하는 작업을 하는 습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리처드 이 /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213)380-3500, www.eNEWB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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