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죠”
인랜드교역자협의회 회장 윤석길 목사(사진) 외 20여명의 회원들.
이들 목회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모인지도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윤석길 회장은 “작은 교회, 큰 교회 할 것 없이 이 모임만큼은 서로의 기쁨, 아픔 등 모든 이슈를 나누며 서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라며 “이 모임은 우리 목회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포모나와 온타리오, 샌버나디노 등지의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매주 1회의 조찬모임을 가진 것이 시작이 된 이 모임은 교파, 교단, 배경이 다른 목회자들이 자주 모여 이 지역 연합에 힘쓰고 있다.
특히 타 지역 교역자협의회는 달리 유난하게 화합이 잘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인랜드교역자협의회는 각종 연합 부흥회,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여는 것을 비롯하여 각 목회자 회원들이 교회를 방문해 기도해 주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지난 1월부터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윤석길 목사는 “화합과 연합이 이제까지 이 모임의 주체를 이루는 전통이었다”며 “다른 지역과는 달리 목사들끼리 화합하는 모습이 늘 감명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 모임에는 훌륭한 목사들이 많이 있어 사실 모임을 이끄는 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회원 목회자들이 서로 협조를 잘해 주셔서 늘 감사할 뿐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 모임은 90년대 초반 이후 창립멤버 대부분이 타 지역으로 전출하거나 은퇴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후임 목회자들이 ‘화합’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로 이 지역으로 부임하는 목회자들도 이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인랜드 지역 한인교회의 역사나 배경을 쉽게 익히고 타 교회 목회자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창립 이후 해외선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인랜드교역자협의회는 올해 인랜드 로컬 지역 선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윤석길 목사는 “앞으로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한 선교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현재 도울 수 있는 단체를 물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랜드교역자협의회는 합동으로 부활절인 오는 4월4일 새벽 5시30분 남가주 휄로쉽교회(담임목사 박혜성·375 N. Towne Ave. Pomona)에서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연다. 설교는 인랜드교회 최병수 목사가 맡을 예정. (
909)397-5737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