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 빚 차기에서 떠맡기로

2010-04-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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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준-김진오씨
업무·재정 현황 밝혀
새회장 오늘 임기시작


제20대 OC 한인회(회장 정재준)가 그동안 갚지 못한 1만4,000여달러의 부채를 21대 한인회(차기회장 김진오)에서 떠맡기로 했다.

OC 한인회의 정재준 회장과 김진오 차기회장은 지난달 31일 가든그로브 동보성 식당에서 8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제2차년도 정기총회 업무보고 및 재무감사 보고회장’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부채 중에는 신문사 광고비, 미납세금, 꽃값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진오 차기회장은 “그동안 한인회에서 졌던 1만4,000여달러의 빚을 갚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한인회 운영기금 5만달러에서 지출해 나갈 것이다. 이는 차기 한인회의 몫”이라고 밝혔다.

정재준 회장은 “한인회가 지난 2년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김진오 회장의 도움으로 부채를 갚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회측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공식 재무 감사에서 지난 2009년부터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한인회의 총 수입은 11만 758달러 30센트, 총 지출은 10만 5,537달러 67센트였고 마지막 은행 잔고는 354달러 67센트라고 발표했다.

최고 수익금은 지난 여름 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수입금 2만3,348달러이며, 지출은 ‘광복절 음악회 준비’(2008년) 차용금 3만 5, 152달러 37센트가 가장 많았다.

이 재정 보고에 따르면 한인 종합회관 건립 기금은 3월 31일 현재 총 38만 9,794달러가 입금되어있다. OC한인 이민 30년사 책 발간 부채 4만여 달러는 또 차기 한인회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21대 OC 한인회는 오늘(1일)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시무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종휘 기자>

20대 OC 한인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임원들로부터 감사 보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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