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창립 이래
매주 2회 꾸준한 연습
30대에서 60대까지
연령층·직업 다양
“30~60대 세대 간 장벽은 테니스 공으로 무너뜨려요”
지난 8년간 우천 때 외에는 한 번도 빠짐없이 매주 2번씩 모여 테니스를 즐기는 한인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02년 창립된 ‘풀러튼 테니스동호회’(회장 장승현) 소속 회원들. 이들은 매주 화요일(오후 7시), 목요일(오후 8시)에 모여 테니스로 심신을 단련해 왔다.
풀러튼 테니스동호회는 미국 클럽인 ‘노스 오렌지카운티 테니스클럽’(110 E. Valencia Mesa Dr. Fullerton·하버 블러버드와 배스탄추어리 로드 교차로 코너) 내 한인 클럽으로 이들은 최근 새로이 단장한 클럽 운영 ‘풀러튼 테니스센터’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 동호회 폴 최 총무는 “우리 테니스 클럽의 경우 사립 클럽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대중 테니스클럽과는 달리 기다림 없이 바로 테니스를 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며 “한번 모일 때마다 2~3시간가량 테니스를 친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의 나이 계층은 30~60대로 폭넓다. 회원들의 직업도 제조업, 부동산, 세탁소, 자동차 정비업, 전기기술, 무역업 종사자 등 다양하다.
이들은 세대 차이를 테니스 친목으로 극복한다고 한다. 특히 오랫동안 테니스를 쳐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실력도 균등화가 됐다고 한다.
멤버중 반 이상이 초창기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한 번 들어오면 잘 안 빠져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는 증거다. 이들 회원들은 테니스 외에도 매월 마지막 화요일 월례 친목회 모임도 갖고 있다. 서로 간의 우정과 친목을 위해서이다.
장승현 회장은 “모두 테니스를 좋아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운동 외에 모임을 통해서 친목을 돈독히 한다”며 “테니스만 치고 헤어지는 것보다는 삶에 대해 나누며 서로를 돈독히 하려 한다. 또한 초보자, 실력자 모두 함께 경기를 벌인다. 이 때문에 초보자들의 실력이 늘어간다. 부담 없이 즐기는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풀러튼 테니스 동호회는 1년에 2번 토너먼트를 개최, 타 클럽 테니스 회원들과의 친목도 돈독히 하고 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한인은 소정의 회비만 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714)606-3699
<이종휘 기자>
‘풀러튼 테니스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8년간 매주 2번 한결같이 모이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장승현 회장, 앞줄 왼쪽에서 2번째는 폴 최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