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예고 동문음악회 신은숙 피아니스트 공연
서울예고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동문음악회에서 신은숙 피아니스트가 생명력이 넘치는 강렬한 터치와 피아니즘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연주를 펼쳐보이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20일(토) 오후 7시 마운틴뷰 Community School of Music and Arts(이하 CSMA)에서 열린 연주회에는 서울예고 동문 및 그 가족들을 포함, 100여명의 관객들이 연주회홀을 메웠다.
신씨는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을 비롯, 한인 작곡가 안진씨의 신곡, 모차르트의 소나타(KV 310), 드뷔쉬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자신의 연주를 기교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수성으로 꼽고 싶다고 밝힌 신씨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무언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감동적인 연주회를 펼쳐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쇼팽의 시적인 선율을 좋아했다는 신씨는 쇼팽, 슈만 등 낭만파 음악에 영향을 받다 대학교때부터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음악에 심취, 이를 배경으로 이번 연주회의 대미를 라흐마니노프의 화려한 테크닉으로 장식했다.
4세때 피아노를 시작한 신씨는 서울예고와 서울음대를 거친 후 미국으로 건너와 로체스터 대학 이스트만 음대에서 피아노 연주 및 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신씨는 한국내 다수 콩쿨에서 1등을 차지했고 밴쿠버에서 열린 퍼시픽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Pacific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도 상위에 입상했다.
지난 2007년부터 CSMA에서 교수로 재직해온 신씨는 팔로알토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도 운영해오고 있다. 2살된 딸을 두고 있는 신씨는 곧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서는 안진씨의 신작 ‘몽금포’ 등이 연주됐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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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토) 오후 7시 마운틴뷰 Community School of Music and Arts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신은숙 피아니스트가 연주에 심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