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메사 페어그라운드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뉴포트비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레익 리얼티 그룹’이 150에이커 부지를 총 5,650만달러에 사들이려 했으나 소유주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이를 거부한 것이다.
주정부는 지난 1월 매물 경매를 실시했고 총 7개 업체가 참가했다. 크레익 리얼티 그룹이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결국 주정부 측은 시가보다 적다고 판단 이를 거부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대변인인 마이크 네이플은 “5,650만달러 금액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매 주관을 맡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공 서비스부 측도 “수개의 다른 제안들도 기각했다”며 “특히 이들 회사들이 내놓은 가격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원하는 가격이 아니었다. 앞으로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로컬 정치인들을 비롯, 코스타메사시, 주민 다수는 이 부지가 매각되는 것을 반대해왔다. 특히 이 일대 출신인 밴 트랜(공화), 호세 솔로리오 가주하원의원(민주) 등도 당을 떠나 이 부지 세일을 막기 위해 함께 각종 운동을 벌여 왔다. 또한 코스타메사시도 페어 목적 외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었다.
솔라리오 의원은 “처음부터 이 페어그라운드는 시세에 맞는 가격에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더군다나 주민들이 원치 않는 매각이었다.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은 코스타메사시,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에게 좋은 소식이며 앞으로 OC 페어도 맘 놓고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매물로 내놓기 전 이 부지가 9,000~1억8,000만달러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선뜻 내놓는 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종 경매액수 현황을 보면 ▲어드밴스 리얼 에스테이트: 5,600만달러 ▲퍼실리티 매니지니먼트 웨스트: 5,500만달러 ▲애나하임 스포츠 홀딩스: 2,000만달러 ▲OC/코스타메사 시정부: 600만달러 ▲포드 & 몰리치: 200만달러 ▲텔피 엔터프라이스: 1,000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