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난달 파산신청 지난10년래 최고

2010-03-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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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오렌지카운티 내 파산신청이 지난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파산법원에 따르면 이 기간에 OC 파산신청은 개인·비즈니스를 합해 총 1,3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9% 오른 수치이며 지난 2000년 2월 이래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올 1월까지 수개월간 줄어들던 OC 내 파산신청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라 더욱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갑작스런 파산신청 증가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산 변호사인 에반 스마일리는 “이같은 현상은 모기지 사태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파산신청이 부쩍 늘었다”며 “그러나 최근부터 거주지 관련 부동산업이 활성화를 띠고 있으며 건물 내 빈 공간들도 테넌트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국적인 수치를 보면 이 기간 총 11만1,700명이 파산신청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말까지 총 150여만명의 파산신청자 수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파산신청 전문 ‘전미 파산연구소’의 새뮤얼 제라다노 디렉터는 “올해는 지난 2005년 새 파산법안이 제정된 후 파산신청 수가 가장 많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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