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박람회서
지난 주말 선보여
곧 마켓에서도 판매
한국의 ‘뻥튀기’ 만드는 기계가 미 주류사회의 그로서리 체인과 음식점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주말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개닉 건강식품 박람회인 ‘내추럴 프로덕츠 엑스포 웨스트’에 참가한 뉴저지에 본사를 둔 ‘김스 팝 매직’(Kim’s Pop Magic)사는 다음 달부터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에 ‘본스’와 ‘파빌리온 그로서리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세이프웨이’(Safeway)에 뻥튀기 기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직 팝’으로 불리는 이 기계는 오렌지카운티 리틀 사이공을 거점으로 OC 전역에 체인스토어를 가지고 있는 ‘리스 샌드위치’(Lee’s Sandwiches)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시 소재 일부 체인스토어에 이미 설치되어 있다.
지난 주말 오개닉 건강식품 박람회에서 인기를 끈 ‘매직 팝’은 뻥튀기를 즉석에서 만들어 내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기계 자체가 크지 않아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델리스 글로벌’사의 김형섭 사장은 “뻥튀기 기계는 동부지역에서는 이미 유명 그로서리 체인점에 들어가 있다”며 “다음 달부터 세이프웨이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코스코, 랄프스 등을 비롯해 대형 체인점에 이 기계를 들여놓을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유명 샌드위치 체인점인 ‘리스 샌드위치’사의 탐 퀘치 부 사장은 “리스 샌드위치는 델리스 글로벌사와 협력업체로 뻥튀기 기계뿐만 아니라 델리만주 즉석 크림빵 만드는 기계를 매장에 설치해 놓고 있다”며 “뻥튀기 기계는 새로운 것으로 웨스트민스터시에 있는 일부 리스 샌드위치 체인점에 설치되어 뻥튀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리스 글로벌’사의 김형섭 사장에 따르면 ‘매직 팝’ 기계는 한 대당 소매가격으로 7,000여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뻥튀기 한 묶음에 평균 2.99달러에 소비자에게 팔고 있다. 유명 미국 그로서리 체인점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식품점을 비롯해 소형 업소들도 이 기계를 들여놓고 있다.
한편 ‘델리스 글로벌’사는 호두과자나 붕어빵처럼 기계로 구워내는 델리만주 크림빵과 뻥튀기 기계인 ‘매직 팝’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의 델리스사의 현지법인으로 뉴저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문태기 기자>
‘델리스 글로벌’사의 김형섭(오른쪽) 사장과 리스 샌드위치의 탐 퀘치 부사장이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기농 건강식품 박람회에서 ‘매직 팝’ 뻥튀기 기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