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없어, 영어소통 불편해”
2010-03-09 (화) 12:00:00
북가주지역의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이 타 인종에 비해 질병 예방 차원의 의료 검사를 받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여성들이 각종 암 검사 등 예방 의료서비스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보험이 없고’ 영어로 의료진이나 보건 당국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언어 장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이 없어도 되고 영어라는 언어 장벽도 느끼지 않는 오클랜드 동양인 건강 진료소, 북가주지역의 여러 암환우회, 각종 비영리 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 검진 봉사 서비스에 매번 북가주지역 한인동포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인 것이다.
북가주지역 아시안 여성 10명 가운데 2명은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주정부 보조 의료보험 메디칼(Medi-Cal)의 혜택을 받는 아시안 여성은 타 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아시안 여성들이 언어 문제로 예방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해 북가주지역에서는 아시안 여성들이 각종 질병 예방을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10년 LA카운티 여성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아시안 여성들 가운데 최근 3년 사이에 자궁암 검사를 받은 비율은 70%로 집계돼 타 인종에 비해 10%이상 낮았으며 40세 이상의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 비율은 백인과 흑인, 라티노 여성의 경우 모두 70%이상으로 집계 됐지만, 아시안 여성은 67%로 나타났다.
또 50세 이상 아시안 여성 가운데 대장암 검사를 받은 비율은 53%에 그쳐 타 인종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는 등 북가주지역 및 LA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주의 아시안 여성들이 타 인종에 비해 질병 예방 차원의 의료 검사를 받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