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금메달 향연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밴쿠버가 올림픽 개최로 빚더미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美 뉴욕타임즈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밴쿠버시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진 빚만 1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초 1억6천500만 달러로 추산됐지만 지금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인 스키경기가 열리는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 역시 경매로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계적 경기침체와 불경기로 심각한 예산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밴쿠버는 교육 · 보건의료 · 예술 분야 예산을 삭감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밴쿠버 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선수촌으로 사용되고 있는 ‘올림픽 빌리지’이다.
올림픽 빌리지는 밴쿠버시가 부지를 제공한 후 개발업자들이 선수촌을 만들어 올림픽을 마친 후에 아파트로 개조해 분양할 예정이었다. 밴쿠버시는 분양대금으로 부지 제공 비용을 환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경기가 바닥을 치자, 밴쿠버는 4억3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심각하나 재정 부실이 발생했다.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지나치게 책정되는 등 일반인이 구경할 수 없는 올림픽이었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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