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당연하죠”
어바인 공립교육 지원을 담당하는 최대 기관인 어바인 공립학교재단(Irvine Public School Foundation·이하 IPSF)의 캐시 김(사진) 기금모금 담당관은 어바인 교육구를 위한 펀드모금 운동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다.
캐시 김 담당관은 지난 23일 IPSF 기금마련을 위해 열린 일일식당 행사 ‘다인 아웃, 헬프 아웃’(Dine Out, Help Out·본보 20일자 A11면 보도)을 진두지휘했다. 총 17개의 유명 식당들이 참가한 행사로 이날 해당 식당 저녁 수입 20%가 재단으로 기부됐다. 그는 “아직까지 계산은 안 해 봤으나 약 1만달러 정도 모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오는 3월9일 다시 이 행사를 열 예정인데 이번에는 어바인시 전체로 확대해 각 지역 레스토랑을 동참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직접 발로 뛰며 어바인 각 지역 내 비즈니스 업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그는 “어바인 지역 학부모들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하다”며 “그러나 다소 아쉬운 것은 넓은 어바인 통합교육구 내 각 지역 협조 체제가 미진한 것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어바인시 전체 학부모들의 참여를 동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이같은 노력 때문일까? IPSF의 올해 총 기부금은 목표액보다 약 10만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가 지난 20년간 ‘유나이티드웨이’ ‘UCLA 아시안연구소’, UC어바인 등에서 쌓아온 펀드레이징 노하우가 결국 IPSF에서도 발휘된 것이다.
그는 “대학 기금모금 타겟 기부자들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며 “로컬 교육구를 위한 펀드레이징 활동은 마치 대형 마케팅을 해야 할 정도로 그 대상이 다양하다. 교육구 학부모님들의 열정은 대단해 각종 지원은 물론 조직체계가 튼튼하다. 이 모든 것들이 교육재단 활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PSF 측은 오는 3월13일부터 매년 대표적 기금마련 행사로 자리매김한 55만달러(혹은 현금 50만달러)짜리 최고급 콘도미니엄이 대상 상품으로 걸린 ‘래플’ 행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티켓가격은 한 장당 15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