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소득층 집 소유주 지원 확대

2010-02-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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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천달러까지
주택수리 저리대출
시, 예산사용 승인


어바인시가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2일 앞으로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수리할 경우 최고 2만5,000달러의 수리비용을 저이자로 대출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종전 5,000달러에서 5배가 오른 것이다.


어바인시는 지난 2002년 이후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인 ‘CDBG’(Community Block Grant)와 ‘HOME’(Home Investment Partnership)을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를 위한 지원금을 보조받았다. 이후 어바인시는 지난해까지 총 100만달러의 기금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소유주들이 한 명당 5,000달러를 받았는데 현 주택 수리비용 시세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와 관련된 민원사례가 늘자 시정부 측이 시의회에 이를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의 대부분은 어바인 시내 2개의 모빌홈 팍에 사는 주민들로 이들 주민들의 모빌홈 수리비용은 기존 주택 수리비용보다 적다.

어바인 강석희 시장은 “시정부 주택국의 요청으로 대출 한도액을 증가시켰다”며 “이번 결정으로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의 주택 수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5,000달러라는 기금은 집을 수리하는데 턱없이 부족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어바인시는 어바인 주민 중간소득의 80%를 버는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재정위원회는 중간소득 50%를 버는 저소득층 주택 소유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권장했으나 시정부는 80%대를 유지, 확대 폭을 넓히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이자는 3%로 책정됐는데 페이먼트는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판 이후로도 연장할 수 있다. 어바인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총 61만달러의 별도 기금을 확보해 놓고 있다.

문의 (949)724-7455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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