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자 3,000m 1등하고도 실격

2010-02-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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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5연패 무산-석연찮은 판정에 망연자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을 당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계주 4연패를 이룩했던 여자 쇼트트랙의 금메달 명맥이 끊기게 됐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광문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뒤 심판진은 레이스 도중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쳤다고 판정해 실격 결정을 내렸다.


경기 시작 3분30초 정도가 흐른 뒤 박승희와 터치한 김민정이 1등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선수가 얼굴을 맞았다는 것이다.

3,000m 레이스를 1위로 끝낸 한국 대표팀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우승을 자축하다가 심판진의 실격 판정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고 김기훈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이 심판진에 격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금메달은 중국의 차지였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서는 성시백과 이호석·곽윤기가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성시백은 쇼트트랙 500m부문 예선 1조에 출전해 같이 경기를 치른 4명 중 1위를 기록했다. 2조의 이호석도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곽윤기도 3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도 예선 7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와함께 여자쇼트트랙 박승희와 조해리도 10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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