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직자 전자 신원조회 OC내 7개시에서만 사용

2010-02-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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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내 7개 시정부만이 연방정부 구직자 전자 신원조회(E-Verify)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OC도시들은 브레아, 부에나팍,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샌타애나, 오렌지, 샌클레멘테, 미션비에호 등이다.

특히 카운티 내 9만 5,000여개의 사업체 및 기관 중 1% 정도만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신원조회 시스템은 지난 1996년 미국 내 7개 주에서 시험설치, 실시되기 시작했는데 지난 2004년에는 미국 내 50개 주 전체에 확대됐으며 현재 10만여개의 업체 및 기관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 회사나 단체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구직자의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통해 신분체류를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고용주의 이 시스템 사용료는 무료.

한편 OC 레지스터지는 지난 2006년 선거 캠페인에서 강력한 이민단속을 약속한 코스타메사의 앨런 맨수어 시장이 막상 시장 취임 후에는 전자 신원조회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맨수어 시장은 당시 애리조나·멕시코 간 국경수비를 돕는 ‘미닛 메이드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외치며 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른 적이 있다.

맨수어 시장은 전자 신원조회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시스템 대신 다른 방법으로 불체자 단속을 벌이려 한다”며 “그러나 이 시스템 사용을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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