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림 사랑하는 이들의 아늑한 보금자리 마련”

2010-02-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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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라다에 한인 무료 화실

▶ 멤버십 운영 예정

‘라미라다 액티비티 센터’ 내에 그림을 좋아하는 한인들이 무료로 화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최근 마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물색해온 윤덕기(스마일 골프클럽 명예회장) 씨는 지난해부터 라미라다시와 접촉을 시도해 이 센터 내에 약 1,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룸을 화실로 쓸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윤덕기씨에 따르면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 공간은 월, 화, 금 3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오픈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화실이 없는 사람이나 그룹전이나 개인전을 구상하고 있는 사람 또는 화가들도 이용할 수 있다.


윤씨는 이 문화공간을 멤버십 30명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1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중에는 수차례에 걸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해 온 작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아마추어 화가들은 전문 작가들로부터 그림에 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윤씨는 “한인사회에서 경제적 발전과 동반해 문화적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에 문화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림을 좋아하는 한인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또 “이 화실을 찾는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그림에 관한 지식을 나눌 수 있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한·일·중 국제전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 골프클럽’을 9년 동안 이끌어온 윤씨는 한인 커뮤니티 문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18명의 한인 작가들과 함께 지난해에 어바인 아트센터에서 그룹전인 ‘파인아트 쇼’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올해 10월6일부터 31일까지 위티어 아트 갤러리에서 중견작가 10여명이 참가하는 그룹전을 준비하고 있다.

‘라미라다 액티비티 센터’는 13810 La Mirada Blvd.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문화공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562)818-7657로 윤덕기씨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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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기(오른쪽 4번째)씨와 한인들이 라미라다 액티비티 센터에 마련된 새 문화공간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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