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튼 “일자리가 늘어나야 불경기 끝”
2010-02-27 (토)
(CP) 잭 레이튼 신민당(NDP) 당수와 스티븐 하퍼 총리가 18일 올해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양측은 예산안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정부의 기업세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보였다.
레이튼은 “캐나다는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실업자들이 일터로 다시 돌아가야 불경기가 끝난 것이다”고 주장했다.
총리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은 예산안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총리는 이미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일자리가 늘어나야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며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이튼은 “내년부터 2년 동안 기업세를 줄이면, 매년 60억 달러의 세금이 줄어든다”며 “은행과 정유회사는 정부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총리실 대변인은 “세금을 낮추는 것은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며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감세 정책은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소수 집권여당인 보수당은 다음달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신민당과의 정책 공조가 절박한 실정이다.
레이튼은 예산안을 거부하고 조기 총선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 “정부의 예산안을 검토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레이튼은 또 “하퍼 정부는 실업급여(EI) 혜택을 늘려야 한다”며 “1월 중단되는 주택 리모델링 세금감면도 계속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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