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풍선에서 무단 ‘낙하산’
2010-02-19 (금) 12:00:00
그레이트팍 내 설치한 대형 관광풍선에서 지난 주말 한 남성이 낙하산을 타고 점프해 안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레이트팍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께 한 백인으로 보이는 남성 관람객이 대형 풍선이 최고 높이인 350피트 상공에 오른 후 멈추자 그 자리에서 낙하산을 차고 점프, 지상에 착치한 후 미리 준비해 놓은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어바인시에 따르면 당시 이 남성은 풍선 관람대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뛰어넘어 지상으로 점프했다. 그레이트팍의 한 관계자는 “이 남성은 직원들이 막을 틈새도 없이 지상 수백피트 상공에서 뛰어들었다”며 “직원들의 과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이 남성의 신원 및 소재 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가운데 어바인시 측은 그레이트팍 안전수칙을 재검토하고 있다.
시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안전강화 수칙을 발표하고 있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관람객들의 신원을 미리 확보한 후 풍선을 타는 것에서부터 탑승 전 소지품 검사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을 보인다. 어바인시 크레익 리스트 대변인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공원 자체가 시민들에게 오픈된 공간이기에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남성이 20대 중반에 5피트 11인치, 180파운드, 금색머리에 검은색 재킷과 청바지를 입었으며 당시 흰색 도요타 수프라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