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동부 청소년 캘리포니아 칠드런스 콰이어 창단
▶ 20일 단원모집 오디션
“어릴 적 추억이 생생한 어린이 합창단 창단해요”
LA 동부지역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합창단이 창단됐다.‘캘리포니아 칠드런스 콰이어’(이하 CCC·지휘자 이정욱)는 지난 13일, 오는 20일 오디션을 거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이 청소년들은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각종 공연활동을 하고 여름방학 기간에 음악 캠프도 준비 중이다.
이 합창단 지휘를 맡을 현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 3부 벧엘 찬양대 및 LA 챔버 콰이어 지휘자 이정욱씨는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도울 것”이라며 “한국 청소년들과 달리 미주 한인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음악교육이 부재하다. 음악교육이야 말로 정서를 도울 수 있고 CCC를 통해 그런 것들이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CC 단원 대상은 6학년에서 고등학교 10학년의 학생들로 11학년 이후부터는 활동을 중단하고 단원들도 1년마다 재심사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성장기 중인 단원들의 성장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합창단의 배려다.
이정욱 지휘자는 “모 교회 어린이 합창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보니까 성대를 무리하게 쓰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웠다”며 “성장기 청소년들은 목을 아껴야 한다. 청소년들이 목을 많이 쓰지 않는 창법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CCC는 앞으로 정통 한국 민요를 비롯, 교회 음악, 가곡, 세계 민요 및 명곡들을 배우고 무반주로 하는 아카펠라와 한국 동요와 현대곡 등도 다룬다.
또한 CCC 활동을 통해 호흡법, 발성법, 시창을 비롯해 악보만 받아도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돕는 음악이론도 교육 받을 수 있다.
서니 최 회장은 “어릴 적 합창단 활동은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데 특히 무대 활동을 통한 타인에 대한 태도를 기르고 자신을 어필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며 “또한 이러한 합창단 활동 경력은 대학 진학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오후 12시 로랜하이츠 소재 동부 평강교회(18555 Farjardo St.)에서 오디션이 있을 예정. 준비물은 자유곡 1곡(반주 악보 지참) 응시 원서 1매, 반명함판 사진 1매 등이다.
문의 (909)993-2005 서니 최 회장
<이종휘 기자>
13일 오디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이정욱 지휘자(앞줄 오른쪽)와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