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값 2.50달러씩을 모아 한 달에 75달러를, 그래서 매년 900달러를 저축하는 20세의 대학생이 있다.
그리고 이 대학생이 매달 모은 75달러를 연평균 5%의 수익률로 투자를 하고, 40년 후 이 대학생이 퇴직해야 할 60세가 되었을 때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 바로 약 11만1,717달러가 된다.
두 번째로, 이 대학생이 연평균 8.0%(주식투자 연평균 수익률)의 수익률로 투자를 한다면 60세가 되었을 때는 돈이 얼마로 불어날까? 24만 3,210달러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 대학생이 연평균 12%의 수익률로 투자를 한다면 40년 후 얼마를 손에 쥘까? 73만4,555달러가 된다. 하루의 커피값 2.50달러라는 적은 돈이 긴 시간과 합쳐질 때 효과는 상상밖이다.
이처럼 처음에는 투자 수익이 미미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주목하자. 즉 최대한 긴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결국 부자의 대열에 들어선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단 몇 %의 이자 차이로도 결승점에서의 투자 수익에는 커다란 차이가 생긴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따라서 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투자 수익률로 투자해야 한다. 특히 시간이 있다면 높은 수익을 위한 위험을 감수해 봐야 한다.
조금 무리하게 연 평균 20%의 수익률(우량주의 지난 15년간의 연평균 수익률 40%의 2분의1)로 계산해보면 20세인 사람은 매달 55달러를 투자하면 되지만, 50세인 사람은 매달 2,7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이 말은 50세인 사람은 20세인 사람보다 480배를 투자해야 60세가 되었을 때 10만달러를 손에 쥘수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20세 대학생의 돈 55달러는 50세인 편의점 사장이 매달 버는 26달러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 쓸데없이 허비하는 몇십달러가 얼마나 큰 가치를 내재하고 있는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알 수 있다면 보다 어렵지 않게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적은 돈을 모으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얼마나 오랫동안’이란 것이 ‘긴 시간’과 같은 의미가 되고, 이를 거꾸로 생각해 보면 ‘보다 빨리’와 같은 말이 된다.
오랜 시간 동안 투자를 한다는 것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투자를 시작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적은 돈일지라도 긴 시간 꾸준히 저축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속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다.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보다 빨리’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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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