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가정폭력 희생자, 11명 가운데 8명이 아시안

2010-02-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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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직, 별거, 우울증 등이 주 원인

산타클라라 가정폭력 협의회가 지난 2009년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망사건의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가정폭력과 관련된 희생자 11명 중 8명이 아시안인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인 가정폭력 사망사례가 다른 커뮤니티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인 외에는 히스패닉계가 희생자 2명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백인계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아프리카계에서는 단 한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가정폭력 희생자의 연령대는 11개월 신생아부터 42세 중년층까지 다양했으며 노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사망사건 발생 당시 어린이가 함께 있었던 사례는 4건이며 이 가운데 3건은 어린이도 함께 사망했고 나머지 1건은 어린이가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가정폭력으로 부모를 모두 잃는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가정폭력 사망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부의 별거 또는 별거에 대한 논의, 강한 소유욕, 실직 또는 비정규직, 스토킹 행동, 살인 또는 자살의 위협, 우울증, 납치 또는 구금 등 각 사망사례의 유사점을 발견했으며 배우자가 위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신고를 하거나 가정폭력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가정폭력 집행규정(Shall Arrest Policy)에 따라 가정폭력을 범죄로 간주하고 가정폭력 가해자는 물론 가정폭력을 행사할 것 같은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체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란다 피어리 딕슨 지방검사보는 가정폭력을 없애는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세미나와 계몽활동을 통해 가정폭력의 원시성과 폐해에 대해 인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이민형 인턴기자>

사진설명: 로란다 피어리 딕슨 지방검사보(왼쪽)가 지난 2009년 가정폭력 사태에 대한 통계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산타클라라 검찰청 관계자가 보충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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