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기구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오기도.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에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가 지난 13일(토)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에 대한 의미와 놀이를 재현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800명에 달하는 SV한국학교 학생들은 제기차기와 연날리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등 10여 개의 각종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민족 정체성을 가다듬었다.
설날 잔치라는 특별한 행사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그 동안 배운 한국의 전통예절에 따라 세배를 한 후 세뱃돈을 받는 즐거움을 누렸다.
이날 세배를 한 후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은 세배할 때 옷(한복)때문에 불편하다. 세배가 힘들다. 재미있다. 세뱃돈을 받아서 좋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마냥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학생들은 또한 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김밥, 잡채, 수정과 및 각종 떡을 비롯한 전통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설날의 기분을 만끽했다.
지금까지는 두 세 가지의 민속놀이만을 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이번 설을 앞두고 김채영 교장이 아이디어를 내는 한편 민속놀이에 필요한 각종 놀이기구들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올 정도로 아이들을 위해 신경을 썼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형 윷 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 널뛰기, 비석치기, 딱지 치기, 고무줄 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 차기, 연날리기, 상모 및 농악 놀이 기구 체험 및 전통 물품 전시 등 12개의 부스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토록 했다.
또한 학생들은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한 후 복주머니 패스포드로 도장을 받아 상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김채영 교장은 아이들이 미국에 살면서 설날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의미도 알려주고 전통놀이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각 놀이에 대한 유례와 방법을 적어두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해 보는 것이기에 즐겁고 좋은 날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종 민속놀이가 끝난 후 전통국악놀이 반에서 펼친 사물놀이와 고전무용 팀의 공연이 있었으며 학생들과 교사들 학부모가 함께 펼치는 강강수월래 놀이를 하면서 마무리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펼친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의 백미인 강강수월래가 학생들과 교사들과 학부모가 하나된 가운데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