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티 돕기 거라지세일 해요”

2010-02-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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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복지센터 청소년 봉사그룹

▶ 오는 20일 부활교회서

한인 청소년들이 아이티에서 고통 받고 있는 재난민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거라지 세일에 나섰다.

‘코리안 복지센터’(관장 이지연)에 소속되어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 그룹(YFC)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든그로브 부활교회(13091 Galway St.)에서 ‘아이티 구호 기금모금’ 거라지 세일행사를 갖는다.

이날 거라지 세일에서 한인 청소년들은 친지, 친구들을 통해서 도네이션 받은 의류, 전자제품, 서적, 장난감, 잡화용품, 가방, 신발, 주방용 집기, 그릇 등을 비롯해 수백 가지의 헌 물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거라지 세일은 한인 청소년들이 아이티 재난 구호를 위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토론 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로 500~1,000달러가량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입금의 전액을 현지에서 아이티를 돕는 기관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거라지 세일에는 1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이 청소년 자원봉사 그룹의 리더인 패트릭 박(서니힐스 고교 11학년)군은 “아이티에서 고생하고 있는 재난민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시작했다”며 “거라지 세일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학부모 리더인 이수옥씨는 “자녀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서 아이티 돕기에 나선 만큼 옆에서 학부형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아이티 구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인 청소년들은 거라지 세일이 열리는 20일 전까지 일반인들로부터 헌 물건 도네이션을 받고 있다. 이지연 관장은 “이번 행사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도네이션하고 행사장에 나와서 물건을 많이 구입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거라지 세일에 물건 도네이션을 원하는 한인들은 코리안 복지센터(7212 Orangethotpe Ave. #8 부에나팍)로 가져오면 된다.
(714)449-112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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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재난민 돕기 거라지 세일을 마련한 ‘코리안 복지센터’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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