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 국제반도체회로학회서 최우수논문상

2010-02-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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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 퀄컴사 한정환 박사

무선 전화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인 퀄컴사 소속 한국인 연구원이 쓴 논문이 국제반도체회로학회(ISSCC)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실리콘밸리 소재 퀄컴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정환(32세) 박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SSCC 회의에서 텍사스 오스틴 대학 박사과정 중에 쓴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 박사의 논문은 저전력 무선통신용 수신기에 CMOS(상보적 금속화합물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이용, 집적회로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무선시스템은 일정 `게인(Gainㆍ입력에 대한 출력 비율)’을 얻기 위해 고주파와 저주파 신호를 각각 다른 기기로 증폭시킨다. 그러나 한 박사가 고안한 수신기는 하나의 광대역 증폭기로 고주파와 저주파를 동시에 증폭시켜 전력소모를 늘리지 않고도 높은 게인을 구현할 수 있다.


반도체 전문가들로부터 ‘저전력 통신을 위한 새로운 수신기 개념을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은 그의 논문에 소개된 수신기는 일반 무선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약 50% 이상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박사는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회사 내에서 전체 이메일을 돌려 이번 수상을 축하해줬다”면서 “나 자신도 기쁘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 박사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퀄컴사 RFA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범섭 박사 밑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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