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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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투자이야기 <139> - 우리 재정의 버팀목

2010-0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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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버락 오바마 정부가 3조8,300억달러의 2011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의 집권으로 정부 역할의 확대는 예상되었지만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당분간 이런 재정적자의 트렌드를 저지할 적절한 해결책이 없으며 세금인상과 혜택 축소 등의 조치들이 불가피하며 결국 우리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연습과 라운딩

바쁜 가운데 시간을 쪼개 골프연습에 투자하지만 별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간의 양보다 효율적인 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먼저 연습과 라운딩에 대한 관념을 확실히 구별하도록 한다. 레인지에서 몇 시간씩 무작정 공을 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쁜 습관을 내성화시키는 독을 키우기 쉽다. 연습할 때는 반드시 특정한 포인트를 설정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코킹, 템포, 체중이동 등 세밀한 연습 목표를 세우고 반복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반복

베이비부머 은퇴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지만 기록적인 정부의 부채, 세금인상, 기존 혜택의 축소, 평균 수명의 연장 등 악재들이 기다리고 있어 핑크빛 미래를 기대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결국 예전처럼 정부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개인 스스로 책임져야 할 부담은 그만큼 커진 것이다. 따라서 혼란한 증시의 악몽에서 벗어나 시장과 투자의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지금 당장 준비하고 작더라도 노력을 계속하는 인내력이 중요하다. 사회보장국이 발표한 2005년도 자료에 의하면 은퇴소득의 42%는 개인이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는 더욱 진전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계획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대하고 복잡한 계획을 기대하거나 설사 그런 계획을 수립했지만 감당할 수 없거나 이해하지 못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거나 했더라도 금방 포기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자산증식은 단순하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재정계획과 포트폴리오에서 시작된다. 또한 페이롤의 자동이체, 일정한 금액을 주기적으로 투자하는 DCA, 정기적인 자동 리밸런싱 등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좋다. 작지만 지금 당장 시작하는 노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재정의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310)895-0406


변재성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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