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려한 한국 전통선율의 향연

2010-02-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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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국악연주단 초청 설날축제, 한민족의 멋과 흥 선사

▶ SF 한인문화원 주최,본보 특별후원

한양대학교 국악연주단은 ?2일저녁 한국 전통음악 연주를 통해 한민족의 멋과 흥을 선사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문화원 주최로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센터내 코웰극장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궁중음악의 백미인 수제천 연주로 시작됐다. 막이 열리기를 숨죽여 기다리던 관객들은 궁궐을 배경으로 화려한 궁중의상의 출연자들이 수제천을 관악합주로 연주하자 감탄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연섭 교수등 학생과 교수 29명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은 이날 한국 전통음악의 여러장르를 두루 선보여 350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왕의 대관식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던 정악곡 연주에 이어 동서양의 원시정서
를 표현한 황병기 작품의 침향무를 현악 2중주로 선보였다. 흥겨운 리듬과 애절한 리듬으로 구성된 침향무는 이국땅에와 살고있는 동포들에게 기대와 설레임의 마음을 안겨주었다.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로 이름지어진 이날 공연은 한곡연주가 시작할때마다 한국어와 영어 해설로 관람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남도지방 특유 곡조의 판소리 ‘심청가’ 로는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을 들려주었다. 특히 이날 동포들은 지칠줄 모르는 신명나는 사물놀이공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신민요 형식의 ‘배띄어라’ 전통우리가락 연주는 향수에 물씬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 1시간 30분동안 열린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천년만세’세악합주와 민속 합주’시나위’연주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베이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정혜란씨는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승무와 망자의 영혼이 편안하게 갈수있도록 안내하는 민속 무용 ‘신칼대신무’를 공연,역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월넛크릭에서 온 제이 리씨와 원불교 윤선중 교무는 “이곳에 살고있는 교포로서 우수한 한국 전통 음악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국악의 대표적인 장르를 수준높은 공연을 통해 보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많은 미국인들도 참석’원더플’’비유티플’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공연을 주최한 샌프란시스코 한인문화원의 신정은 원장은 “설날을 앞두고 1세와 2세들이 함깨 어울리는 축제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자원봉사자와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시의회 데이빗 추 의장은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린 신정은 원장에게 공로패를 전하며 축하인사를 했다. 한양대학교 국악연주단의 양연섭 단장과 김영운 교수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공연을 성대하게 열릴수 있도록 협력해준 한인문화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SF 한인문화원은 김밥과 떡, 막걸리등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풍성한 설날잔치 분위기를 만들었다. .

<손수락 기자>

사진 설명
한양대학교국악연주단이 2일저녁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세악합주로 ‘천년만세’를 연주하고있다. 맨 왼쪽이 단장 양연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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