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회장 이·취임식이 지난달 30일 힐튼호텔에서 열려 민병철씨가 제30대 SD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남문기 미주한인총연회장, 안영대 민주평통 OC, SD 협의회장 등 외빈과 샌디에고 한인회 전임 회장단,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단체장, 한인동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이용일 이임회장의 이임사에 이어 한청일 선관위원장의 민병철 신임회장에 대한 당선 선포 및 당선증 수여가 있었으며 이어 취임사와 축사, 공로패 증정 등으로 이어졌다.
이용일 이임회장은 “2년의 임기동안 한인회가 분쟁에 휩싸이며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동포들의 성원으로 본연의 임무들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병철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 취임하는 모든 임원들이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한인 커뮤니티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수 타민족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연합하여 주류사회에 참여하는 일에 앞장설 것과 젊은 한인 인재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재능을 적극 후원하고 동포사회의 지도자로 육성시키는 일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문기 총연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주 총연은 미전국의 한인 커뮤니티가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샌디에고의 한인 커뮤니티도 예전의 미풍과 전통을 되찾아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전임 샌디에고 한인회장들이 대거 참석하여 이용일 전회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민병철 신임회장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다할 것을 다짐했으며 각 단체장 및 동포들도 새로 출범하는 한인회에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한인회 임원 및 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최삼(수석), 한유미, 이양숙, 김길복 ▲회장특보: 이희준 ▲사무총장: 캐트린 최 ▲이사장: 김영소 ▲이사: 김건식, 김천경, 이동수, 이인순, 정미숙, 김영선, 수지 김, 조정섭, 한청일 ▲대표 자문위원: 박재효 ▲자문위원: 유종성, 이준석, 이묘순, 고희근, 양화버, 정병애, 김영환, 강인성 ▲감사: 김정훈.
민병철 신임 SD 한인회장(오른쪽)이 이용일 전임회장으로부터 한인회기를 넘겨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