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치열해져가는 대입 경쟁 분위기 속에 입학지원서에 과외 활동이나 자원봉사 등 경력을 부풀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UC가 입학사정 때 지원서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UC는 올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들 가운데 총 1,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입학지원서의 개인 에세이(personal statement)에 서술한 내용에 대해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샌호제 머큐리뉴스가 31일 보도했다.
UC는 입학지원서에서 허위 사실 기재나 내용 부풀리기 등을 색출해 내는 특별 조사팀을 가동, 특히 UCLA나 UC버클리 등 입학 경쟁이 극심한 상위권 캠퍼스 지원자들 가운데 약 1% 가량을 무작위로 골라내 지원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대입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들 가운데 입학사정 때 학점이나 시험 점수 등 외에 개인 에세이의 내용에 대한 증거를 실제로 확인하는 곳은 UC가 거의 유일하다. UC는 지난 2003년 포괄적 입학사정 방식 도입 이후 매년 입학사정 시 이같은 무작위 검증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UC 측에 따르면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사항들은 수상 경력, 스포츠·음악·미술 등 과외활동, 자원봉사·인턴십 경력, 교회 관련 활동 등이며 이민 신분이나 장애 여부, 약물 복용 여부나 가족사 등 개인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사항들은 검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증거 제출을 요구받은 학생들 가운데 매년 15명 정도의 지원자들은 이에 응하지 않아 지원서가 취소되기도 한다.
UC 측에 따르면 지원서 내용의 허위 기재나 부풀리기가 적발된 학생들에게는 소명의 기회가 부여되기도 하지만 일단 적발된 기록은 계속해서 남게 된다.
UC 대학 본부 입학정책실의 윤한미 담당관은 “지원 학생들은 지원서에 사실만을 기록해야 하며 무작위로 검증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