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문희·차학성·권소희씨 미주한국문학상 수상

2010-01-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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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문희, 번역가 차학성, 소설가 권소희씨가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회장 이언호) 주최 제3회 미주한국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월5일 오후 6시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며 시상식 후에 국제펜클럽미주연합회와 공동주최로 유덕형 서울예술대학 총장의 예술 강연을 개최한다.

김문희 시인은 시집 ‘당신의 촛불 켜기’에서 이민자의 삶을 누구나 겪을 법한 사소한 체험으로 보편화시킴으로 일상적인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집 5권을 냈고 재미시인협회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펜클럽미주연합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차학경(‘딕테’의 작가) 기념사업회’ 대표이사이기도 한 번역가 차학성씨는 대한민국문학상과 코리아 타임스 영역번역상, 한국펜 번역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영문번역이 특히나 강조되는 이 시점에 차학성씨의 활동이 높이 평가돼 수상하게 됐다. 번역 작품들은 주요섭 단편 전집을 비롯해 박완서, 오정희, 김주영, 신경림, 김종해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영역했다.

소설가 권소희씨는 중단편 소설집 ‘시타커스, 새장을 나서다’에서 소재의 다양성을 보여주었고, 최근작 단편소설 ‘생각을 스캔당하다’에서는 장소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민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이 선정된 심사 결과라고 심사위원들은 밝혔다. 재외동포문학상과 본보 문예공모전 등에 입상했다.

시상식 후 강연하는 유덕형 서울예술대학 총장은 드라마센터의 설립자인 극작가 고 유치진 선생의 장남으로, 트리니티 대학원과 예일대 연극대학원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고 뉴욕과 달라스 필피핀 등지에서 연극활동을, 드라마센타에서 연출을 하기도 했다. 40여편의 연극을 연출하고 백상 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강연내용은 디지털 시대의 예술도약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70평생 드라마 창작을 하며 살아온 경험을 통해서 이민자 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될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회비는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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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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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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