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1년4개월 만에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김군은 미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2008년 8월에 과감하게 미국행을 선택했다. 단 1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아낸 김군의 성공 비결은 미국 대학 입학 제도를 잘 활용한 전략이다.
11학년 때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래도 김군은 첫 학기부터 가장 어려운 과목들만 고집해서 수강했고 비록 한 과목에서는 C를 받기도 했지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중요했다. 또한 과학에 관심이 많은 김군은 학교내외에서 과학에 관련된 활동은 닥치는 대로 했다. 교내에서는 수학클럽과 과학 올림피아드팀에서 활동했고 그밖에도 인근 대학에서 연구에도 참여했다. 여름에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SAT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도 연구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짧은 유학기간 탓에 김군이 고등학교 11학년 때 받은 학점 3.75, SAT I 2,060점은 코넬대학 평균에는 못 미치는 점수이다. 이를 극복하기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조기지원 방법을 선택했다.
필자가 세미나나 글을 통해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조기지원 제도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조기지원을 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일선에서 학생들의 입시문제를 도와주면서 보고 느끼는 것은 조기지원 대학을 잘 선택해서 지원 할 경우 정기지원에서는 합격하기 어려울 대학에 합격 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보게 된다. 조기지원 때 합격률은 정기지원 때보다 두세 배가 높아진다(표 참고). 물론 조기지원제도에 단점도 많고 대입준비를 다른 학생들보다 2개월 빨리 해야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기지원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대학을 학생의 성적, 활동 그리고 전공과목에 맞게 선정해서 조기지원을 하면 다른 학생들이 4월까지 기다려야하는 대입결과를 12월 달에 알 수 있고 대입준비를 한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조기지원을 하면 합격하기 불가능한 학교도 합격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조기지원이 합격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조기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쨌든 조기지원은 해당 학교 합격률을 올리는 하나의 전략으로 생각하면 된다.
김군이 미국 유학 1년, 그것도 그리 높지 않은 점수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데는 큰 교훈이 있다. 김군의 경우 미국유학이 절대 빠른 것이 아니었다. 11학년 때 유학을 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고 필자는 이를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 어느 때 미국에 왔더라도 좋은 전략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아이비리그 대학입학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아래에 김군의 고등학교 성적 및 활동사항을 요약해 본다.
1. 11학년 성적 (GPA): 3.75
2. SAT I 점수: 2,060
3. 과학 올림피아드팀 학생코치
4. 로보틱스클럽 리더
5. 수학클럽에서 많은 활동
6. 대학에서 학기 중 및 여름동안 연구실에서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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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 하버드대 물리학 박사, 아이비드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