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분열 청산
커뮤니티 새 바람
샌디에고 전·현직 단체장협의회(단체협·회장 조광세)는 지난 14일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서 신년 하례식을 갖고 한인 커뮤니티의 단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5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박병섭 목사의 ‘SD 동포를 위한 기도’로 시작된 이날 하례식은 조광세 회장의 인사, 민병철 한인회장과 김흥진 한미노인회장의 축사, ‘2010년 단체협 결의문 선언’ 순으로 진행됐으며, 시너지 캐피털 어소시에이션에서 제공한 재정관리 세미나가 말미를 장식했다.
조광세 회장은 이날 “건강과 가정의 평화, 사업 번창을 기원한다”고 인사한 후 “회원 여러분들은 커뮤니티의 리더들인 만큼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견제시에 솔선수범하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민병철 한인회장은 이용일 전 한인회장 부부에게 임기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박수’를 주문한 후 “단체협의 설립 취지를 시종일관 이어갈 것과 한인사회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빛과 소금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흥진 노인회장은 “지난 수년간 SD 한인사회는 감정만 쌓이고 분열만 돼 왔다”고 지적하고 “단체협이 주축이 돼 단합을 이루어 다음 하례식에는 전 동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선언한 결의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커뮤니티 리더로서 동포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발전에 앞장서자.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일에 앞장서자.
▲한국이 재외국민 참정권을 실행함에 있어 우편투표 등 우리들의 의견이 관철되도록 촉구하자.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실시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기를 촉구하자.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역량을 키우는 일에 앞장서자.
전·현직 단체장들이 하례식에서 결의문을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