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일본미술 전문가 선승혜씨 클리블랜드 뮤지엄 큐레이터 부임

2010-01-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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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미술관(Cleveland Museum of Art)은 한국ㆍ일본미술 분야 큐레이터로 선승혜(40·사진)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6일 위촉했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아시안 미술 컬렉션이 강한 뮤지엄으로, 이번 선씨의 영입은 앤드류 W. 멜론 재단이 한국과 일본 미술부 강화를 위해 기부한 45만달러의 기금으로 이루어졌다.

오는 7월 부임 예정인 선씨는 서울대 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보스턴미술관 연구원 등을 거쳐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 동안 한국 최초의 일본미술 큐레이터를 맡아 일본 갤러리를 설치하는 등 일본미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보였다. 현재는 도쿄대에서 일본 미술사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선씨는 앞으로 CMA 한국ㆍ일본미술부의 전시, 해석, 보관 등 모든 업무를 맡게 되며 컬렉션 강화를 위한 미술품 구입 및 공공 프로그램 기획도 관할하게 된다.

CMA는 1916년 개관한 이래 아시아 미술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며 일본, 한국, 인도, 중국, 티벳,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집한 4,000여점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뮤지엄은 2005년부터 전시관 확장 계획에 따라 아시안 컬렉션의 전시를 중단했으며 오는 2013년 새 갤러리를 열고 기획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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