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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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강좌 개설 캠퍼스 늘어

2010-0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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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주내 공립대 “재정 보탬”

금요일 강의를 풀타임 가동하는 뉴저지 주내 공립대학이 늘고 있다.

경비절감 차원에서 금요일 강의를 없애고 주4일제 수업을 하는 대학이 늘어나던 최근의 전국적인 캠퍼스 추세와는 정반대되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이미 뉴저지 유니온의 킨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금요일 강의일정을 대폭 늘리고 등록생 규모도 700명을 증원했다. 대학은 금요일에 이어 토요일 수업까지 개설하고 나선 상황이다.

윌리엄 패터슨 대학도 올해 등록정원을 500명 늘렸다. 금요일과 주말수업이 있긴 했지만 주로 주중에 치중돼왔던 패턴을 뒤바꾼 덕분이다. 주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립대학인 몬클레어 주립대학도 상대적으로 수강생이 적었던 금요일 강의와 토요일 수업에 학생들의 수강신청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 토요강좌만 60여개에 이른다.

대학들은 금요일을 풀타임으로 가동하면 등록정원을 늘릴 수 있어 학비를 더 많이 거둬 학교 재정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에 주4일제보다 경비절감 측면에서는 훨씬 효율적이란 설명이다. 그간 대다수 대학들이 금요일 강의가 주중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주중에 주차전쟁도 심하고 주말에는 강의실이 무용지물이 돼 왔던 것이 사실. 금요일과 주말강좌 개설이 늘어나면 직장인까지도 대학에 유치할 수 있게 되고 재학생들은 졸업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학생회와 교직원 노조 일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뉴저지 주립대학연합회는 재정난을 이유로 학비인상만 단행할 수 없는 마당에 금요일과 주말수업 확대는 주정부 예산 삭감과 등록생 감소로 대학이 떠안을 재정 부담을 해결할 열쇠라는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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