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한복 입고 세배 드려요”
2009-12-24 (목) 12:00:00
▶ 동부한국학교 큰절 등 한국 전통예절 가르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학교 중의 하나인 ‘동부한국학교’(교장 손혜숙)가 한인 2세 아동들에게 명절 ‘큰절’을 가르치는 하루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한국학교는 지난 19일 오전 학교 강당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에게 새해를 앞두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하는 법을 지도하는 등 한국의 전통 명절예절을 지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부한국학교 한인학부모회 관계자들은 아동들이 세배할 때마다 준비한 세뱃돈을 학생들에게 주면서 덕담을 건넸다. 아동들은 섣부른 세배이지만 열심히 따라하면서 마냥 즐거워했다.
동부한국학교의 손혜숙 교장은 “아동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국의 고유 미풍양속을 배우고 학부모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전통을 익히게 됐다”고 말했다.
손 교장은 또 명절 큰절 가르치기 행사는 한인학부모, 교사, 이사들이 참석해 교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 뜻 깊은 모임이었다고 말했다.
동부한국학교의 조현정 교사는 “아동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친 산교육의 현장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