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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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집중력, 하루 1~2시간 깊게”

2009-12-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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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생 한 마디 / 유펜 조기합격 에릭 김군

“몇몇 특정 대학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히는 셈입니다. 미국에는 많은 대학들이 있고, 저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최근 유펜(University of Pennsyl vania) 조기전형에 합격한 에릭 김(이글락 고교·한국명 봉현·사진)군은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할 예정이라며, 대학 입시를 순조롭게 마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 군은 “조기전형 지원 과정에서 유펜 출신 동문과의 인터뷰도 있었다”며 “인터뷰 담당관은 내가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아니라, 내가 어떤 인물인지와 대학에 입학한 뒤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질문의 중심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학교 테니스팀 주장을 맡는 등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 김군은 공부 비결에 대해 학교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교사가 내준 과제물과 필요한 공부를 최대한 집중해 빨리 마치고, 남은 시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데 활용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군은 “물론 필요한 경우 하루 3~4시간을 매달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1~2시간에 하루의 공부를 마치기도 한다”면서 “결국 집중력과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 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이티드 GPA 4.55, SAT 점수 2,260점인 김군은 앞으로 대학 입시에 뛰어들 후배들을 위해 “고교과정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칼리지 코스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면서 “나도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LACC와 칼스테이트 LA에서 3과목을 공부했고, 여러 가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군의 어머니 김정분씨는 “하고 싶은 것은 많은 아이”라며 “항상 에릭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아이의 학교생활을 훤히 파악할 수 있어 자녀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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