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에 선발됐던 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줄리 김(16·사진)양이 예일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법조계 진출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할 예정인 김양은 “평소 너무나 원하던 대학에 막상 합격하니 믿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가장 큰 성탄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은 SAT 만점, AP 전 과목 만점 성적 행진을 이어온 재원으로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학업생활이나 학교성적만큼은 자신 있다”면서도 이제는 대학 캠퍼스에서 학창생활을 맘껏 즐기면서 공부하고 싶다며 그간 입시준비로 지친 심경을 내비쳤다.
활달한 성격의 김양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중고교 시절 내내 성적에 기복도 없이 꾸준한 석차를 유지해왔으며 학교 최대 행사인 SING 코디네이터로도 활약하며 지도력을 발휘, 올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뉴욕주에서 선발한 ‘학생 지도자’ 수상자 5명 중 한 명에 뽑혀 워싱턴 DC 연방 고위 공무원들과의 컨퍼런스에 이어 BOA 후원으로 뉴욕 퍼블릭 디어터에서 유급
($5,000) 인턴 기회를 갖는 영광도 안았었다.
우등생 클럽인 아리스타 회원이자 학보사, 스피치팀, 디베이트팀, 오케스트라 바이얼린 주자로 다방면에서 넘치는 재주를 발휘하고 있는 김양은 김정환·김미숙씨 부부의 2남1녀 중 막내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