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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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학군 한국어반 개설 급물살

2009-12-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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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리버 학군 가시화

▶ 테너플라이.팰팍고교 등도 논의 한창

뉴저지의 대표적인 부촌인 어퍼 새들리버 학군에 한국어반 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두 달 전 한국어진흥재단 이사로 위촉됐던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 회장은 “뜻밖에도 학군 관계자가 한국어반 개설에 높은 관심을 보여와 조만간 직접 만나 개설 여부를 타진하기로 했다”며 “개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때 개설되려다 무산됐던 테너플라이고교와 팰리세이즈팍고교를 비롯, 버겐카운티 특목고인 버겐아카데미와 한인 밀집지역의 포트리고교, 클립사이드고교 등도 한국어반 개설 가능성 타진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뉴저지 버겐카운티 일대 학군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워 놀랐다. 과거 한국어반 개설 실패를 교훈 삼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우느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혜 전 회장과 함께 김 현 회장이 재단 이사를 겸하다보니 뉴욕뉴저지 일대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에 교사회가 적극 가담하게 됐고 재단과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설명이다.


교사회는 뉴저지에서 특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한국어반 개설이 현실화 됐을 때를 대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문화예술 관계자들과도 일찌감치 접촉을 시도, 협력체계 구축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18일 뉴저지 웨스트뉴욕 틸 아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지역 한인 문화인 모임에 참석한 김 회장
은 한국어반 개설 필요성을 설명하며 앞으로 지역 타민족 한국어반 수강생들이 한층 재미나고 풍성한 내용의 한국어 수업을 받게 하는데 문화예술인들의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사회는 이외에도 관심을 보이는 학군에 한국어반 개설의 장점과 효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전달할 수 있는 종합 홍보 패키지 제작을 재단에 제안해둔 상태이며 김촵이 이사 두 명이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를 직접 방문해 재단과 구체적인 사안을 마무리 짓고 올 계획이다.

동시에 19일 오후 1시부터는 플러싱 동서국제학학교에서 교사연수회를 열어 한결 쉬워진 뉴욕주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방법과 조건<본보 12월10일자 A2면> 등에 관한 설명회도 개최해 한국어 교원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설명회는 기존 정규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주말 한국학교 교사나 한국어 교사자격증 취득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718-902-717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HSPACE=5

18일 뉴저지 웨스트 뉴욕 소재 ‘틸 아트 스튜디오’ 오픈하우스에 참석한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가운데) 회장이 ‘한국어반’ 개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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